N 처럼[같이]
의미와 용법
-비유나 비교의 대상임을 가리키는 조사
-(명사에 붙어) 어떤 명사에 빗대어 그와 상태나 행동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음을 나타낸다.
담화 예문
가: 앤디 씨가 노래를 잘 불러요?
나: 네, 앤디 씨는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불러요.
가: 수지 씨 얼굴이 예뻐요?
나: 네, 수지 씨 얼굴이 영화배우처럼 예뻐요.
가: 동생이 착해요?
나: 네, 동생이 천사처럼 착해요.
가: 이 구두가 편해요?
나: 네, 이 구두는 운동화처럼 편해요.
가: 흐엉 씨가 한국어를 잘해요?
나: 네, 한국 사람처럼 한국어를 잘해요.
문장 예문
· 동생이 토끼처럼 귀여워요.
· 저도 새처럼 날고 싶어요.
· 친구 집이 우리 집처럼 편안해요.
· 제주도가 그림처럼 아름다워요.
· 시간이 화살처럼 빨리 간다.
· 요즘 날씨가 겨울 날씨처럼 추워요.
· 이 드라마처럼 재미있는 드라마가 또 있어요?
· 흐엉 씨는 한국 사람처럼 김치를 잘 먹어요.
· 저는 선생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수지 씨와 미도리 씨가 자매처럼 닮았습니다.
‘처럼’은 어떤 대상이 다른 것과 상태나 행동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을 때 이를 비유하여 사용하는 부사격조사이다. ‘앤디 씨가 노래를 잘 불러요?’의 대답으로 ‘네,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불러요.’라고 하는 것은 앤디 씨가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수가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 즉 그 정도로 잘 부른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도입
(1)
교사: (키가 큰 농구 선수의 사진을 보여 주며) 이 농구 선수는 키가 큽니까?
학생: 네, 키가 커요.
교사: 네, 이 농구 선수는 키가 커요. (농구 선수와 키가 비슷한 앤디의 사진을 보여 주며) 앤디 씨는 키가 큽니까?
학생: 네, 키가 커요.
교사: 네, 앤디 씨도 키가 커요. 앤디 씨가 농구 선수처럼 키가 커요.
(2)
교사: (아이가 공주처럼 옷을 입은 사진을 보여 주며) 이 아이의 옷이 누구 옷하고 비슷해요?
학생: 공주 옷요.
교사: 네, 이 아이의 옷이 공주 옷하고 비슷해요. 이 아이가 공주처럼 옷을 입었어요.
‘처럼’을 도입할 때 사진이나 그림을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인지시킬 수 있다. 사진을 활용하면 시각적으로 주위를 환기시킬 수 있고 분명한 비교 대상이 되기 때문에 ‘처럼’의 의미를 확실하게 이해시킬 수 있다. 마지막에 교사가 ‘처럼’을 사용하여 문장을 완성시킴으로써 학생들이 ‘처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형태 정보
① 명사 끝음절의 받침 유무에 관계없이 ‘처럼’을 쓴다.
예)
선생님 + 처럼 → 선생님처럼
모델 + 처럼 → 모델처럼
인형 + 처럼 → 인형처럼
천사 + 처럼 → 천사처럼
가수 + 처럼 → 가수처럼
영화배우 + 처럼 → 영화배우처럼
확장
① ‘누구의 말, 예상, 짐작’ 등에 붙어, 앞의 말과 다름이 없음의 의미를 나타낸다.
예)
선생님의 말씀처럼 시험이 어려웠어요.
언니의 예상처럼 오늘은 날씨가 더웠어요.
친구의 말처럼 그 식당은 맛이 없어요.
동생의 짐작처럼 아버지는 늦게 퇴근하셨습니다.
유사 문법
① ‘ 처럼’,‘ 같이’ 비교
1) 공통점
· 앞말이 보이는 모양이나 전형적인 특징과 비슷함을 나타낸다.
예) 수지 씨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요. / 수지 씨 얼굴이 사과같이 빨개요.
선생님처럼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 선생님같이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2) 처럼
· 앞말이 지시하는 대상과 유사함을 나타낸다.
예) 선생님의 말씀처럼 시험이 어려웠어요.
언니의 예상처럼 오늘은 날씨가 더웠어요.
3) 같이
·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과 유사함을 나타낸다.
예) 선생님의 말씀같이 시험이 어려웠어요. (?)
언니의 예상같이 오늘은 날씨가 더웠어요. (?)
‘‘선생님의 말씀같이’가 어색한 것은 ‘같이’가 앞말의 전형적인 특징과 같음을 나타내는데 ‘선생님같이’의 경우 선생님의 전형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선생님의 말씀같이’에서는 ‘선생님 말씀’의 전형적인 특징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처럼’의 경우 앞에 지시하는 대상의 드러난 특징과 유사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선생님 말씀처럼’은 ‘선생님이 하신 말씀과 유사하게’라는 의미이므로 자연스럽다.
‘처럼’은 큰 의미 차이 없이 조사 ‘같이’와 바꿔 쓸 수 있다. 그러나 ‘불같이 화를 내다’, ‘새처럼 날고 싶다’ 등과 같이 비유적인 표현이 굳어져 사용되는 경우는 ‘처럼’과 ‘같이’를 바꾸어 사용하면 자연스럽지 않다.
‘처럼’은 큰 의미 차이 없이 조사 ‘같이’와 바꿔 쓸 수 있다. 대부분의 지도서에서도 ‘처럼’과 ‘같이’를 구분 없이 기술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둘의 차이보다는 유사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② ‘ 처럼’,‘ 같이’,‘ 만큼’
1) 공통점
처럼, 같이, 만큼
· 비슷한 두 대상을 비교할 때 사용한다.
· 비교나 비유 둘 다 사용한다.
비교나 비유 표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예) 동생도 형처럼/같이 크다. (o)
선생님이 꽃처럼/같이 아름답다. (o)
아키라는 번개처럼/같이 빨리 달린다. (o)
2) 만큼
· 주로 비교할 때 사용하며, 비유 표현에 사용하면 어색하다.
예) 동생도 형만큼 크다. (o)
선생님이 꽃만큼 아름답다. (?)
아키라는 번개만큼 빨리 달린다. (?)· 보조사 ‘은’, ‘도’와의 결합이 자연스럽지 않다.
예) 동생도 형처럼은/같이는 크다. (?)
선생님이 꽃처럼도/같이도 아름답다. (x)
· 보조사 ‘은’, ‘도’와 결합할 수 있다.
예) 동생도 형만큼은 크다. (o)
형인데 동생만큼도 가족 생각을 안 한다. (o)
처럼’과 ‘같이’가 비슷한 두 대상을 비교하면서 그 중 하나를 나타내는 말에 붙어 사용할 때 ‘만큼’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도 의미가 다른 경우가 있다.
예)
ㄱ. 수지 씨는 토끼처럼 귀가 길다.
ㄴ. 수지 씨는 토끼만큼 귀가 길다.
(ㄱ)의 ‘토끼처럼 귀가 길다’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긴 편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토끼보다 훨씬 짧은 귀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ㄴ)의 ‘토끼만큼 귀가 길다’는 것은 귀의 길이가 토끼와 비슷하다는 것이 되므로 약간의 의미 차이가 있다.
‘불같이 화를 내다’, ‘눈처럼 깨끗하다’와 같이 굳어진 비유 표현은 ‘만큼’으로 바꾸어 쓸 경우 어색하다.
‘만큼’은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를 나타내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키라 씨가 번개같이/처럼 빨리 달린다’와 같이 비유의 의미로 사용될 때 ‘처럼’이나 ‘같이’ 대신 ‘만큼’으로 대치하면 어색하다. ‘번개만큼 빨리 달린다’는 것은 번개와 같은 정도로 빠르게 달린다는 의미인데 사람이 번개와 같은 정도로 빠를 수는 없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