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피는 샤론 2021. 1. 2. 20:35

의미와 용법

  • -오직 그것만 한정하며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함을 나타내는 조사.
  • -(명사 뒤에 붙어)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며 오직 그것만 선택하여 한정함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예문

 

가: 왕밍 씨, 교실에 미국 사람이 있어요?
나: 네, 한 명 있어요. 앤디 씨 미국 사람이에요.

가: 줄리아 씨,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배우세요?
나: 아니요. 저는 한국어 배워요.

가: 철수 씨가 뭐 해요?
나: 아침부터 게임 하고 있어요.

가: 여러분, 모두 책을 가지고 왔어요?
나: 아니요. 현우 씨 책을 가지고 왔어요.

가: 앤디 씨, 수업 끝나고 같이 영화를 볼까요?
나: 미안해요. 오늘은 집에 꼭 일찍 가야 해요.
· 제 가방에는 필통 있어요.
· 내일 수지 씨 도서관으로 오세요.
· 언니는 날씨가 추워도 치마 입는다.
· 교실에서는 한국어 사용해야 합니다.
· 흐엉 씨는 밤 되면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요.
· 동생 혼자 집에 있으면 안 돼요.
· 왕밍 씨는 한국에서 아직 부산 못 갔어요.
· 어제 줄리아 씨는 수업은 안 듣고 잠 잤어요.
· 페이페이 씨는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있어요.
· 선생님께서는 항상 빨간색 펜으로만 쓰십니다.

‘만1’은 다른 것을 모두 배제하고 오직 유일한 것을 한정함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보조사이다. 유일함을 뜻하기 때문에 그 대상이 강조된다.

도입


(1)
교사: (책상 위에 책, 볼펜 등을 놓은 후) 책상에 무엇이 있어요?
학생1: 책이 있어요.
학생2: 펜이 있어요.
교사: (책상 위에 있는 물건을 모두 치우고 책만 둔다.) 책상에 무엇이 있어요?
학생: 책이 있어요.
교사: 다른 것이 있어요?
학생: 아니요.
교사: 책상 위에 책이 있어요. 책 있어요.

(2)
교사: 수업 시간에 무엇을 배워요?
학생: 한국어를 배워요.
교사: 영어도 배워요?
학생: 아니요.
교사: 수업 시간에 한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안 배워요. 한국어 배워요.

‘만1’을 도입할 때 (1)과 같이 처음에는 모든 물건이 있는 상황을 보여 준 후에 교사가 한 가지만을 제시한다. 이는 오직 그것만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인지시킬 수 있다. 또는 (2)와 같이 두 개를 제시하여 그중에 하나만을 선택하여 제한함을 보여 준다.

형태 정보

① 명사의 끝음절 받침 유무에 상관없이 ‘만’을 쓴다.

예) 동생 + 만 → 동생만 책 + 만 → 책만
선생님 + 만 → 선생님만 부산 + 만 → 부산만
가수 + 만 → 가수만 한국어 + 만 → 한국어만
나 + 만 → 나만 우유 + 만 → 우유만

 

받침 o + 만 동생만, 책만, 선생님만, 부산만
받침 x + 만 가수만, 한국어만, 나만, 우유만

 

제약 정보

  • ① ‘만’은 주격조사 ‘이’, 목적격조사 ‘을’과 결합해서 사용되기도 하고 ’이, 을‘ 없이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결합 순서는 ′만이, 만을′로만 쓰고, ′이만, 이을′로는 쓰지 않는다.

    예)

    이 학교에 안 왔어. (o) 너 학교에 안 왔어. (o)
    을 사랑해. (o) 너 사랑해. (o)

확장

  • ① ‘께서, 에, 에게, 와/과, 로’ 등과도 같이 쓸 수 있다.

    예)

    할머니께서 저에게 선물을 주셨어요. (o)
    서울에 눈이 많이 왔어요. (o)
    마이클에게 전화했어요? (o)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o)
    마이클 씨는 한국어로 일기를 쓸 수 있다. (o)
    = 마이클 씨는 한국어으로 일기를 쓸 수 있다. (o)


    ② 수나 양을 최소의 상태로 한정함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예)

    저에게 천 원 빌려 주세요.
    시험 시간이 10분 남았어요.
    식당에 손님이 한 명 있어요.
    사과 딱 한 개 더 주세요.


    수량을 나타내는 표현에 붙어 사용하며, ‘사과 딱 한 개만 더 주세요.’와 같이 수량 표현 앞에 ‘딱’을 붙여 그 의미를 강조한다.


    ③ 앞에 나타나는 사실이나 동작을 강조함을 나타낸다.

    예)

    아기가 밥을 줘도 울기 해요.
    밥을 조금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게 아니다.
    동생 말대로 했어도 기차를 놓치지 않았을 거예요.
    1등을 했다고 좋아 할 때가 아니에요.


    강조의 의미를 나타낼 때는 ‘만’을 명사뿐 아니라 부사, 어미 뒤에 붙여 쓸 수 있다.


    예)

    밥을 많이 먹는다고 살이 찌지는 않아.
    지금 울고 있을 때가 아니야.

유사 문법

  • ① ‘ "만"’,‘ "밖에"’

    N 만 N 밖에
    · 어떤 것을 한정하거나 제한된 선택임을 나타낸다.
    · 뒤에 긍정과 부정을 나타내는 말을 모두 쓴다.
    예) 흐엉 씨는 고기 먹어요. (o)
      흐엉 씨는 고기 안 먹어요. (o)
    · 뒤에 반드시 부정을 나타내는 말을 쓴다.
    예) 흐엉 씨는 고기밖에 안 먹어요. (o)
      흐엉 씨는 고기밖에 먹어요. (x)

    ‘밖에’는 부정을 나타내는 말과 반드시 같이 쓰이기 때문에 ‘만’보다 강조의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진다.

    ② ‘ "만"’,‘"뿐"’,‘"밖에"’


    N 만 N 뿐 N 밖에
    ·앞에 오는 말에 한정됨을 나타낸다.
    ·뒤에 긍정과 부정을 나타내는 말을 모두 쓸 수 있다.

    예) 흐엉 씨가 고기 잘 먹어요. (o)
      흐엉 씨가 고기 안 먹어요. (o)
    ·뒤에 ‘이다’나 ‘이 아니다’만 온다.

    예) 흐엉 씨가 잘 먹는 것은 고기이다. (o)
    ·뒤에 반드시 부정을 나타내는 말을 쓴다.

    예) 흐엉 씨가 고기밖에 안 먹어요. (o)
      흐엉 씨가 고기밖에 잘 먹어요. (x)

    만‘은 앞에 있는 것이 유일하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뒤에 긍정, 부정이 모두 올 수 있으며 ’밖에‘를 사용했을 때와 어감의 차이가 있다.

    예)

    냉장고에 물 있어요.
    냉장고에 물밖에 없어요.


    냉장고에 ‘물밖에 없다’고 하면 냉장고에 있어야 할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강조되고, ‘물만 있다’고 하면 물의 존재가 강조되어 화자의 불만 등은 드러나지 않는다.

    ‘뿐‘이 제한의 의미로 쓰일 때는 항상 ’뿐이다‘의 형태로 쓰인다.

    ’밖에‘는 항상 ’없다, 모르다, 안 V, 못 V‘ 등과 같이 부정을 나타내는 말과 함께 쓰여, 앞에 오는 명사만 그러함을 강조한다.